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모세오경


모세오경 두루마리
"Torah and jad". Licensed under CC BY 2.5 via 위키미디어 공용

구약성경 46권 중  1~5권까지를 모세오경이라고 한다.
모세오경은 말 그대로 모세에 의해 쓰여졌다고 하는 다섯권의 책이다.
유대인들은 이 다섯권의 책을 '토라(תורה)' 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율법' 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모세오경을 '율법서' 라고도 한다.
(구약성경은 율법서(5권), 역사서(16권), 지혜문학서(7권), 예언서(18권) 으로 되어있다.)
이 율법서, 모세오경은 히브리어로 각기 다른 제목을 가지고 있다.
1권, 창세기 「ראשית」(히브리어의 원제는 「태초에」의 의미)
2권, 출애굽기 「שמות」(히브리어의 원제는 「이름」의 의미)
3권, 레위기 「ויקרא」(히브리어의 원제는 「신은 불렸다」의 의미)
4권, 민수기 「במדבר」(히브리어의 원제는 「황야에」의 의미)
5권, 신명기 「דברים」(히브리어의 원제는 「말」의 의미)
이 다섯개의 제목을 문절에 맞게 나열하면,
'태초에 황야에서 불렸던 신의 이름은 말씀이었다.' 는 뜻이 된다.
율법서 제목들의 나열로 만들어진 이 문장에 걸맞게, 하느님은 언제나 모습을 보이는 대신 '목소리'의 형태로 등장한다.



"자고 있는데 누가 자꾸 나를 불러요!"
하느님이 사람처럼 생겼을거라고 믿고 있던 사무엘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제사장에게 달려가 물어보기도 한다.

'본래 모세가 썼다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밝혀진 결과 여러 사람이 편집한 것이다.' 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600여년의 긴 역사를 거치며 단계적으로 편집되어 기원전 400년경에야 결집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모세이고, 그 정신이 전체에 일관되어 있어 모세오경이라고 불리워도 그 의미가 달라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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