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제1권 창세기: 부름 받은 아브람(12:1-12:8)

12장
1.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2.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3.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함께 떠났다. 하란을 떠날 때, 아브람의 나이는 칠십오 세였다.

아담과 노아의 직계 후손이었던 아브람과 그의 아버지 데라...
아브람이 어렸을 적, 그의 아버지 데라가 어느 날 문득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자고 했었던 것도
아브람 처럼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중요한 건, 하느님은 이번에 아브람에게 떠나라 했고 어디로 가라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해 주지 않았지만,
아브람은 아무런 의심 없이 모든 재산과 사람들을 챙겨 길을 떠났다는 것이다.

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든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에 이르렀다.
6. 아브람은 가나안 땅을 거쳐 모레의 상수리나무가 있는 세겜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7.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하셨다. 아브람은 야훼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셨던 그 자리에 제단을 쌓아 야훼께 바쳤다.

현재의 세겜에 있는 엘론 모레. 모레의 상수리나무라는 뜻이다.

세겜 지방의 모레라는 곳에 거대한 상수리 나무가 있었는데,
그 곳에서 아브람은 이 땅을 주겠다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는다.

(위 사진이 그 때의 그 나무는 아닐 것이다. 기원전의 나무가 아직까지 살아 있을리가...)

8. 아브람은 그 곳을 떠나 베델 동쪽에 있는 산악지대로 옮겨 가서 서쪽으로는 베델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아이가 보이는 곳에 천막을 쳤다. 아브람은 거기에 제단을 쌓아 야훼께 바치고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를 드렸다.
9. 아브람은 다시 길을 떠나 네겝 쪽으로 옮겨 갔다.

아브람이 옮겨간 경로
그는 세겜과 베델을 거쳐 네겝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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