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제1권 창세기: 롯이 분가하다(13:1-13:18)

13장
1. 아브람은 모든 재물을 거두어 가지고 아내와 함께 이집트를 떠나 네겝으로 올라 갔다. 롯도 함께 올라 갔다.
2. 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이 많은 큰 부자가 되었다.
3. 아브람은 네겝에서 베델 쪽으로 옮겨 가다가 전에 천막을 쳤던 베델과 아이 사이에 이르렀다.
4. 그 곳은 지난 날 아브람이 제단을 쌓았던 곳이었다. 거기에서 아브람은 야훼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5. 아브람을 따라 다니는 롯도 양과 소와 천막들을 가지고 있었다.
6. 그 지방은 그들이 함께 살 만한 곳이 못 되었다. 그들이 지닌 재산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7. 그래서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 때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아브람은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받은 보상을 기반으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다.
한 지방에 같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들을 통제하기도 힘들어졌을 것이다.
게다가 그 지방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즈 사람들의 눈치도 보아야 했으니
아브람의 패와 롯의 패는 서로 갈려 심심찮게 자리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

8.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너와 나는 한 골육이 아니냐? 네 목자들과 내 목자들이 서로 다투어서야 되겠느냐?
9. 온 땅이 네 앞에 펼쳐져 있지 않느냐? 내게서 갈라져 나가라. 네가 왼쪽을 차지하면 나는 오른쪽을 가지겠고, 네가 오른쪽을 원하면 나는 왼쪽을 택하겠다."
10. 롯이 눈을 들어 요르단의 온 들판을 바라보니, 소알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물이 넉넉하여 마치 야훼의 동산과 같고 이집트 땅과 같았다. 그것은 야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의 모습이었다.

아브람은 롯에게 서로 갈라져 다른 곳에 자리를 잡기를 제안한다.
그리고는 롯에게 먼저 원하는 곳으로 가라고 하며 자신은 롯이 가는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한다.
롯은 저 멀리 소알까지 비옥한 들판이 뻗어 있는 요르단 땅을 택한다.

11. 롯은 요르단의 온 들판을 제 몫으로 선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갔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 갈라지게 되었다.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살고, 롯은 요르단 들판의 여러 성읍에서 살다가 마침내 소돔으로 천막을 옮겼다.
13.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야훼께 큰 죄를 짓는 악인들이었다.
14. 롯이 아브람에게서 갈라져 나간 다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을, 또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아라.
15. 네가 보는 땅을 모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히 주겠다.
16. 내가 너의 후손을 땅의 티끌만큼 많게 할 것이니, 땅의 티끌을 셀 수 있는 자라야 네 후손도 셀 수 있을 것이다.
17. 어서 이 땅을 종횡으로 두루 다녀 보아라. 내가 이 땅을 너에게 주리라."
18.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있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살았다. 그는 거기에서 제단을 쌓고 야훼께 바쳤다.

아브람은 헤브론의 마므레에 자리를 잡고
롯은 죄악의 도시 소돔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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