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제1권 창세기: 이집트로 간 아브람(12:10-12:20)

10. 마침 그 지방에 흉년이 들었는데, 그 흉년이 너무나 심하여 아브람은 이집트에 몸붙여 살려고 옮겨 간 일이 있었다.
11. 이집트 땅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아브람이 아내 사래에게 당부하였다. "나는 당신이 정말 아름다운 여자라고 생각하오.
12. 이집트인들이 당신을 보면 당신의 남편이라고 해서 나를 죽이고 당신만 살려 둘 것이오.
13. 그러니 당신은 내 누이라고 하시오. 그래서 당신 덕에 내가 죽음을 면하고 또 대접도 받게 해 주시오."
14. 아브람은 이집트에 들어갔다. 이집트인들이 보기에 그의 아내는 정말 아름다웠다.
15. 파라오의 대신들이 사래를 보고 파라오 앞에서 그 여자를 칭찬하였다. 그리하여 그녀는 파라오의 궁전으로 불려갔다.
16. 파라오는 사래 때문에 아브람에게 잘 해 주었다. 그래서 그는 양과 소와 수나귀, 남종과 여종, 암나귀와 낙타들을 얻게 되었다.

아브람의 누이라고 말 한 사래는 파라오에게 불려가고
그녀의 미모 덕분에 아브람은 파라오로부터 큰 보상을 받게 된다.
(가계 상으로 따져 보면 사실 사래는 아브람의 이복 누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브람이 아내로 맞았으므로 그녀는 더이상 아브람의 누이가 아니다.)

17. 그러나 야훼께서는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파라오와 그 집안에 여러가지 큰 재앙을 내리셨다.
18. 파라오가 아브람을 불러 말하였다. "네가 도대체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그 여자가 네 아내라고 왜 나에게 알리지 않았느냐
19. 어찌하여 그 여자가 네 누이라고 해서, 내가 그를 아내로 삼게 하였느냐? 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떠나라." 파라오는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아브람을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와 함께 떠나 보내게 하였다.

이집트 귀족 관료 크눔호테프 2세의 무덤에서 발견된 벽화에는
동쪽 가나안 지방에서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흘러들어온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학자들은 이 벽화속의 인물들이 아브람의 식솔들이라 보고 있다.

19절의 내용을 잘 보면 파라오가 아브람을 쫒아낼 때 이전에 주었던 보상을 다시 빼앗지 않는다.
주었던 모든 것을 가져가라고 허락 한 것으로 보아 파라오는 하느님의 후환을 두려워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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